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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걸이]

• 진분홍색의 인조보석이 달려있는 긴 목걸이.

여동생과 똑같이 맞춰 산 물품인 것 같다.

평소에는 착용하지 않는다.

 

[가방]

+ 어릴 적 동생과 함께 찍은 사진도 구겨짐 없이 반듯하게 들어있다.

전 초고교급

갬블러 

타카미야 칸나

Takamiya kanna

タカミヤ カンア

★★★★☆

그녀가 갬블러라는

것은 세계 곳곳에

알려져 있었다.

28 

 

53기

  

/체중

170 / 45 

 

시스젠더 여성 

 

일본 

 

4/5

활동 구역

일본

• 주로 활동하는 곳은 일본이었다. 이외에도 전 세계에서 활동하긴 하지만, 본인은 모국이 편하다고 이야기해온다.

키보가미네 학원 출석률

9

• 모두 출석했으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하루 이틀 빠졌었다. 같은 기수를

포함해 같이 재학한 윗 학년

아래 학년과는 잘 알고 있는 사이.

10지부 지부원

[과거사에 상해, 사망, 가정폭력 등등의 민감할 수 있는 소재가 존재합니다.]

 

 

가장 화려한 꽃이

가장 처참하게 진다

 

네 사랑을 보아라

네 사랑의 밀물진 꽃밭에 서서 보아라

 

절정에 이르렀던 날의 추억이

너를 더 아프게 하리라 칸나꽃밭

 

도종환 / 칸나꽃밭

 

 

1.

아이는 타카미야 가문의 쌍둥이 중 첫 번째로 태어났다. 부모는 첫 번째로 태어난 아이에게는 칸나라는 이름을 붙여주었고, 두 번째로 태어난 아이의 동생에게는 레나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두 아이 모두 아주 어릴 적에는 남부럽지 않은 가정에서 화목하게 자라왔다. 교사가 꿈이었던 칸나 또한 열심히 학업에 열중했다. 한 가지 흠을 고르자면, 동생인 레나의 건강은 지병 탓에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었다는 것이었다.

 

2.

사건은 소리 없이 찾아왔다. 12살이 되던 해, 부모님의 사업이 사기를 당해 크게 망하게 된 것. 하루아침에 무너진 가정은 변해가기 시작했다. 살던 곳보다 좋지않은 곳으로 이사를 가야 했고, 집안의 형편이 좋지 않음에 따라 레나의 치료가 불가능해졌다. 게다가, 사업의 실패와 사기로 인한 충격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두 아이에게 부모는 폭력을 가하기 시작했다. 어디에 말할 곳도 없었고, 학비도 대어주지 않았기 때문에 초등학교를 끝으로 더 이상 다른 학교로 진학할 수 없었다.

 

3.

초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정말 친했던 단짝이 있었다. 오치아이 카스미라는 동성의 친구는 상당한 재벌가의 아이였다. 그러나 둘은 이를 신경 쓰지 않았고, 서로의 단짝친구라고 말하며 지냈었다. 중학교 또한 같은 학교로 진학하자는 말을 주고받았었으나, 이 이상의 학교로 진학하는 게 힘들어졌기 때문에 뿌옇게 가려져버렸다. 그러나 교사의 꿈을 포기할 수 없었던 칸나는 시간을 내어 도서관을 가는 등의 독학을 하기 시작했다.

 

4.

아이의 부모는 항상 취할 때까지 음주를 하고는 돌아와서 자신의 자녀에게 물건을 던지는 등의 폭력을 가했다. 어느 날, 깨진 유리병을 칸나의 얼굴쪽으로 던져 그 것을 자신의 왼쪽 눈에 맞는 일이 벌어졌다. 그대로 피를 흘리며 실명하게 된 눈과, 크게 찢어진 눈가. 그러나 제때 치료받지 못했고, 후에 연락하게 된 카스미의 도움으로 수술을 하였지만 큰 흉터가 남게 되었고 칸나 본인이 왼쪽 눈을 앞머리로 가리고 다니게 되었다. 또한 이후로 무언가가 깨지는 소리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겼다.

 

5.

14살이 될 무렵 부모님이 길을 가다 오던 차에 치여 숨지는 일이 일어났다. 칸나는 이를 불행 중 다행이라고 여겨왔다. 자신의 부모님의 죽음은 슬프지 않았다. … 아니 애초에 슬플 겨를도 없었다. 바로 아르바이트를 구해 자신의 동생을 먹여살리는 소녀 가장이 되었으니.

 

6.

하루하루를 힘들게 보내왔다. 동생인 레나는 당장에 지병에 관련된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까지 왔음에도 불구하고 집안에서는 어떠한 가정형편도 되지 않았다. 가끔씩 하는 아르바이트로 받는 돈은 수술비를 구하기에는 턱도 없었고, 그렇다고 오치아이 가문에게 도움을 청하기에는 염치가 없다고 생각했다. 마지막에 겨우 생각해낸 건, 자신의 아버지가 사기를 당한 후 자주 갔었던 갬블, 즉 도박. 어떻게든 동생을 살려내어야 한다는 생각하나만으로 암흑가의 갬블로 찾아간 그녀는 이것이 재능이라도 되는 마냥 모든 게임의 우승을 휩쓸었다. 본인도 예기치 못한 곳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였던 것. 다행스럽게도 레나는 그 돈으로 무사히 수술을 마쳤다. 일단 벼락부자인 셈이었으나, 앞으로는 돈 걱정은 없었다. 이후 2년 넘게 소녀는 참여하는 도박마다 우승을 차지했고,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백전백승의 갬블러를 꺾으며, 결국엔 암흑가 사이에서는 본명을 밝히지 않고 가명을 사용하는 갬블러, '니베이아' 로 유명해졌다.

 

7.

자신을 꾸미지 않는다. 그것이 17살의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검소로 여겼다. 그렇기 때문에 액세서리를 착용하지 않기로 하였고, 가끔 착용하는 것은 어릴 적 여동생과 맞추어 샀던 진분홍색 인조보석이 달린 긴 목걸이. 가장 아끼는 물건. 동생인 레나는 건강해졌기 때문에 제대로 학업에 새로이 열중하기로 했으며, 본인은 키보가미네 학원에 초고교급 갬블러로 스카우트되었다. 자신은 이를 행복하다고 여기고 있고, 앞으로도 행복하기를 기원하고 있다.

 

8.

3년 후, 키보가미네 학원을 졸업하고 난 뒤에는 미래기관에서 활동하게 되었다. 그 당시, 오치아이 가문에서는 장남인 카스미의 오빠를 차기 가주로 세우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고, 어느 날 가주로 올리는 파티에 칸나 또한 초대했었다. 자신의 오랜 친구의 가문에서 온 특별한 초대인데 이를 거절할 이유가 무엇일까, 예정되어있는 날에 맞추어 그녀는 오치아이 가문의 별장에서 열리는 파티에 참여했다.

 

9.

파티가 한창일 무렵, 비명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파티장 한 구석에서 피어오른 불씨는 순식간에 퍼지기 시작했다. 별장 안에서 원인모를 화재가 일어난 것이다. 한술 더 떠 입구, 출구에 할 것 없이 모든 곳이 막혀있었다. 신고를 한 상태나, 도심과 상당히 먼 곳에 위치해 있었기에 그때까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였다. 결국, 그녀는 자신을 우선하는 것이 아닌 타인을 우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심하고, 자신을 신경쓰지 않은채 깨져있는 창문을 통해 집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큰 화재가 일어난 별장 밖으로 대피시켰다. … 그 과정에서 칸나 본인은 왼쪽 목과 팔에 화상을 입게 되었고, 공간에 갇혀 미처 찾지 못한 오치아이 가문의 관계자 몇 명은 소방차가 오기 전에 숨졌다. 그 속에는 차기가주인 카스미의 오빠도 포함되어있었다. 화재의 범인도, 원인도 불분명했다.

 

10.

화상을 입은 뒤 응급실에 실려간 그녀는 몇 주간 입원하며 치료했다. 아무리 치료한다 한들 화상 흉터는 생각보다 심각했고, 결국 그녀는 그 흉터를 가리기로 하였다. 어떻게 된 일이냐고 주변 사람이 묻는 질문이 들어올 때마다 같은 말로 대답하는 것은 상당히 피곤해지는 일이었으니까. 본인은 이 흉터에 대해서 별 생각을 하지 않는다. 어쩔 수 없는 거겠지라고 하면서, 자신은 좋은 일을 했으니까.

 

Fin?

그녀는 과거는 행복하지 못하였더라도, 나름대로의 의미 있고 행복한 인생을 살았다고 믿고 있다.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 [타카미야 칸나]

- 1. [이름]

: 본명은 타카미야 칸나. 울타리라는 뜻이 존재하는 듯하다. 그러나 본인은 이 이름보다 가명인 니베이아를 훨씬 좋아한다. 이유를 듣고자 하면, 이 이름은 자신이 싫어하는 부모가 지어주었기에.

- 2-1. [외관]

: 여전히 자신의 시점으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갈 때마다 길어지는 비대칭의 진분홍색 머리. 가리고 있었던 왼쪽 눈은 눈가에 세로로 긴 흉터가 남아있으며, 흰색의 눈이다. 예전엔 양쪽 눈 모두 하늘을 머금은 듯이 영롱하게 빛나던 벽색이었을까? 검은색의 옷 중 긴팔의 쪽은 화상이 있기에 여전히 보여주지 않는다.

- 2-2. [상처]

: 눈을 가리고 있는 이유는 세로로 긴 흉터가 남아있기 때문에. 화장을 진하게 하지 않는 그녀에게 주어진 선택권 중 하나였다. 가리는 이유를 제외하고 앞머리를 길러 눈을 가리고 있는 것 자체는 마음에 들어하는 듯.

애초에 실명된 눈이지만?

: 실명된 한쪽 눈 탓에 무언가를 자세히 관찰하기는 힘들어하는 것 같다.

 

• [박애주의자]

: 博愛主義者 - 인종이나 종교, 국가 등을 초월하여 인류 전체가 서로 평등하게 사랑하여야 한다는 생각을 주장하거나 그것을 따르는 사람.

 

• [호불호]

+ 싫어하는 것은 유리가 깨지는 소리, 혹은 분필로 칠판을 긋는 등의 날카로운 소리를 싫어한다. 날카로운 물건도 좋아하지 않는 듯.

☆☆☆

지능 ★★★★★☆

관찰력

정신력 ★★★

★★★★★☆☆☆☆☆

“  나는 아직 제자리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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