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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초고교급
아가씨
사카키바라 치사 Sakakibara chisa
サカキバラ チサ
★★★☆☆
한 나라에서 유명함
나이
20
기수
60기수
키/체중
174cm / 60kg
성별
시스젠더 여성
국적
일본
생일
6/26
활동 구역
일본
키보가미네 학원 출석률
9
모두 출석했으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하루이틀 빠졌었음. 같이 재학한 윗학년
아래학년 모두 알고있음.
1지부 지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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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사랑을 받은 적 없는 아이, 치사. 괘종시계가 커다랗게 울리는 소리가 울리고 커다란 저택 속에서 덩그러니 남겨진 아이 한명은 누군가 기억해 준 적 있었을까? 치사의 부모님은 항상 바쁘셨어. 당연히 그 모든건 치사를 위한 일이셨겠지만, 치사는 이해할 수 없는걸. 내 주변에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말이야.
그리고 어느날이었어. 치사를 마주하게된 어떤 사람은 치사를 그렇게 기억했어. '유능한 아이'. 한 사람이 흘려버린 기억은 사람들의 귀에 틀어박혀 깊게 새겨졌지. 근거도 없고 무의미한 소문. 분명 치사는 유능한 아이였지만서도 아이의 재능은 어중간한 재능이었어. 자신의 노력은 아무것도 없고, 오로지 부모의 권력으로만 이루어진 절대로 사랑 받을 수 없는 재능. 치사도 그런것 쯤은 알고 있어. 나 자신의 존재가 덧없고 쓸모없다는 것쯤은. 유능하다며 나에게 다가오고, 나를 다른 사람들과의 비교대상으로 사용한다는 걸 모를리 없잖아. 소문을 매일 들으며 확인사살당하고 있기나 하지. 흔들려서 떨어질 것만 같아. 그래도 아무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정말로 쓸모없는 사람이 될 것만 같아서. 치사는 자신을 믿었어. 내가 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잘못 된 게 없을거야.
남들의 호의, 아니면 악의를 치사는 순수하게 받을 뿐이었습니다. 활짝 웃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치사가 받을 사랑은 그런 것 밖에 없었던 겁니다. 치사는 절망에 빠졌어. 나는 얼마만큼의 사랑을 받을 사람일까? 혹시 만약 나의 손에 사랑이 주어진다면 그것을 남에게 주고도 버틸 수 있는 사랑을 가지고 있을까? 모르는 사람들의 사랑은 필요없는거야. 사랑을 받지 못한 치사는 두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어. 마음을 비우기 위해 산책을 나갔어. 혼자서. 처음부터 자신을 제외한 모두를 내쫓았던 집이니 쫒아올 사람도 없는 것이 당연하니까. 하지만 아무도 쫓아오지 않는 다는건 슬픈 일이었어. 모두의 기억속에서 사라진 나는 어디로 가야할까.
깊은 산속으로 뛰어 올라가던 치사의 형상이 보이지 않기 되었어. 어디로 사라져버린 걸까. 그래도 확신 할 수 있는 것은 그곳에 치사가 없다는 점이겠지. 치사는 그곳에 없어, 분명히. 거기에 남아있던건 산속에서 굴러 떨어진... 고귀하고 고상한 얼굴의 아이뿐이었어.
하늘이 검은색으로 물들고 이윽고 달이 떠오를 쯤이 되서야 코유키는 치사가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되었어. 어찌할 도리가 있었을까? 찾는다는 방법밖에 없었어. 치사를 잃으면 사카키바라를 상속해주는 사람은 누구지? 코유키가 사카키바라 치사를 잃을 수 없는 것은 당연한 거잖아. 코유키는 치사를 죽도록 찾기 시작했어.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다급했어. 잊어버리고 나서야 소중한 것을 알게된 걸까. 코유키의 재력으로는 아무도 몰래 조용히 치사를 찾는 것은 식은 죽 먹기였어. 해가 뜨기도 전에 사라진 치사를 찾을 수 있었어. 코유키가 치사를 들어안았어. 다행히 치사는 심하게 다치지 않았기 때문에 바로 눈을 뜰 수 있었어. 응, 그렇게 간단하게 눈을 뜬 치사는 코유키보고 의아한 표정을 지었어. 코유키를 기억하지 못했어.
단순한 기억왜곡 현상이었어. 자신이 이름이 무엇인지 알고 책의 내용은 전혀 잊지 않은 것, 괘종시계가 커다랗게 울리는 저택에는 행복한 기억 뿐이었고 부모님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어떤 일부분만 기억을 잃은 것 처럼 보였어. 예를 들면 행복했던 기억을 제외하고 모두 잃어버렸다던가. 그랬었기 때문에 부모님을 기억속에서 지워버렸다던가. ..그랬었다던가. 그랬었던거였지. 치사의 슬펐던 기억이 사라진거야. 치사는 기억을 잃었어. 슬펐던 하루하루를 기쁜 날만 남아있을 수 있도록. 그러니까 치사는 매일매일 행복했었던거야. 나쁜 기억이 남아있을 장소 같은 건 하나도 없으니까.
코유키의 눈은 지금이라도 모든 것을 잃은 듯한 표정이었지만 치사는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듯이 쳐다보기만 했어. 결국 코유키는 치사를 세상에 감췄어. 그리고 치사에게 치사의 이야기를, 알아야 하는 고통스러운 것들만 담아줬어. 말해줘도 말해줘도 그건 치사에게 좋은 기억이 아니었다보니 치사는 알려주면 알려주는 대로 기억을 잃어버렸어. 알려주는 소용같은건 없어졌어. 어떻게 해야 좋을까. 치사를 이렇게 둘 수는 없었어. 행복한 기억만 가지는 건 분명 좋은 일이야. 그렇지. 치사는 코유키의 하나밖에 없는 외동딸이고, 치사가 없으면 사카키바라 가문을 이어줄 사람이 없어. 코유키는 치사를 유난히 집착했어. 사람들이 유능한 아이라고 퍼뜨렸던 소문을 코유키도 사실 믿고있었던 건 아닐까. 코유키는 방법을 생각했어. 치사에게 기억되어야 한다. 당연하지. 방법은 하나밖에 없었어. 치사의 기억속에 좋은 기억으로 남는 것.
치사의 부모님은 이때까지 못해줬던 것들은 모두 해주었어. 커다란 저택에 많은 사람을 데려오고, 놀아주며 아이를 봐주기 시작했어. 이때까지는 어째서 치사를 다정히 대해주지 않았는가 궁금해질 정도로 코유키는 다정했어. 그러면 어때 부모님이 아이를 보게 된 건 분명 평생 기억할 수 있을 행복한 일이었으니 이제와서 후회해봤자 아무것도 남지 않을거야. 지금만 생각하자. 과거에 쓸데없는 기억들은 전부 버려도 괜찮아. 부모님은 치사를 되짚어 주셨어. 하나의 책을 읽는 느낌이었어. 사카키바라 치사의 삶에 관한 이야기.
사카키바라가문은 생명공학, 인공지능 등 여러 과학기술에 힘을 쓰고 있는 가문입니다. 세계에서 제일 가는 가문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어느 가문 못지않게 일본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사카키바라 가문은 기업도 운영하고 있는데 총장의 이름은 사카키바라 코유키입니다.
아이는 코유키를 기억해냈어. 나의 옆에 있는 상냥한 엄마, 부모님. 행복한 기억.
치사에게 '유능한 아이'는 유일하게 지워지지 않은 치사의 나쁜 기억이었습니다. 아니, 좋은 기억이기때문에 기억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나에게 행운을 가져다준 기억입니다. 치사는 이 기억덕에 슬픈 하루를 잃었고 매일매일이 행복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치사는 자신을 믿었고, 자신이 완벽한 존재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쓸모 있으며 굳센 아이. 이게 아니었던가요?
자그마치 10년동안 부모님과 커다란 저택에서 행복한 기억을 그리던 치사는 마침내 세상밖으로 나갈 수 있게 되었고 사카키바라 가문의 상속을 받을 '아가씨'가 되었습니다. 아가씨는 매일매일이 행복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사람들에게도 행복을 전했습니다. 물론 10년동안 부모님이외의 사람을 만나보지 않은 사람으로서는 아직은 부족한 아이일뿐, 점점 더 나서게 된다면 완벽한 아이가 되겠지요. 사카키바라 가문을 이을 유능한 아이가 말입니다.
힘 ★★★
지능 ★★★
관찰력 ★★★
정신력 ★★
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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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
?. 무드셀라 증후군
좋은 기억만 남겨두려는 심리를 말합니다. 과거의 일을 회상할 때 나쁜 기억은 빨리 지워버리고, 좋은 기억만을 남기려는 기억왜곡현상을 보입니다. 치사의 경우에는 완전히 잊어버리는 쪽에 가깝습니다. 슬프고, 나쁜 기억은 기억할 가치조차 없다고 여기기때문에 그런 기억은 아예 하지 않습니다. 치사는 행복한 기억밖에 하지 못합니다. 나쁜 기억을 하고싶다고 해도 무의식에 회피하게 되므로 치사는 매일매일이 행복한 아이 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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