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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5

물에 번진 우주는 종말을 침식한다

  • 3번째 재판이 끝마치고 B1층까지 올라온 후, 죽고 죽이는 살인게임과 몇 주간 지속되었던 감금 생활 속에서 사람들을 믿는 척, 멀쩡한 척 연기하는 것도 물려버린 코스모스는 하뀨를 따로 불러서 자신을 내보내달라고 항의했다. 

 

  • 당연하게도 하뀨는 그에게 살인을 저지르지 않는다면 나갈 수 있는 기회조차 줄 수 없다면서, 이러한 건의는 들어줄 수 없다고 말을 한다. 이 말에 짜증이 날 대로 난 코스모스는 성질이 난 말투로 쏘아붙이고, 이 말싸움은 몇 분간 지속되었다. 이후 순간의 충동을 참지 못하고 코스모스는 총구를 하뀨에게 겨누어 총을 쏘았다.

 

  • 총을 맞고 쓰러진 하뀨, 그리고 사람들이 몰려있는 것을 눈치채지 못한 코스모스. 이내 일어난 하쿠가 그를 비웃으며 비꼰다. 자신의 정곡을 찔린 코스모스는 몇 번 더 총을 발사했으나, 하쿠는 무력을 가했으니 벌을 가하겠다며 코스모스의 총을 쥔 오른손과 아킬레스건을 노려 창을 날렸다. 균형감각을 잃고, 코스모스가 그대로 넘어지며 헬멧이 벗겨진다.

  • 자신의 시선을 가려주던 헬멧이 벗겨지자, 여태껏 보여주지 않았던 당황스러움을 드러내고, 다른 모두가 이 곳에 몰려있는 사실을 이제서야 눈치챘다. 

 

  • 혼란스러워하는 코스모스를 비웃으며 하쿠는 특별히 한번 더 기회를 줄테니 자신을 총으로 맞춰 쓰러뜨리면 나가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걸었다. 그 말에 혹해 코스모스는 총을 쥐고 다친 손이 아닌 반대손으로 쏘려고 했으나..

 

  • 명중하지 못한 채 벽으로 향한 총알. 그런 코스모스를 잔뜩 놀리고는 벌칙으로 수많은 궁그닐을 코스모스에게 날렸다. 피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은 채, 창들을 전부 맞는다.

 

  • 하쿠가 재미없게 끝났다며 자리를 뜨고, 상황이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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