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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미사보, 평소에 쓰고 다니는 것 이외에 하나를 더 가지고 다닌다.
크게 다르게 생기진 않았지만 별개로 사용하며,
이 미사보는 평상시가 아닌 신에게 기도를 올릴 때 사용한다고.
누군가가 건드리는 것을 달갑게 여기지 않는다.
전 초고교급
사이비 교주
미카엘
Michael
ミカエル
나이
28
기수
52기수
키/체중
158.2cm /44kg
성별
시스젠더 여성
국적
알 수 없음.
생일
알 수 없음.
활동 구역
일본
키보가미네 학원 출석률
0
후후... 네, 조금 많이 바빴었지요. 학우들과 인사 한번 나누지 못했던 건 조금 아쉽네요. 한창 저에 대한 관심이 뜨거울 때이기도 했었고... 아, 그 때쯤에 장기 봉사도 다녀왔었답니다. 사진이 있는데, 보시겠어요?
14지부 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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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말했다. 내 나를 대신하여 너희들을 구원할 이를 내려보낼지니 그는 너희를 사랑함에 너희는 그를 나를 대신할 구원자, 미카엘이라 부르며 섬기고 떠받들라.
ㅡ 세레니티 교단 성서 중 일부.
... .. 즉, 먼 훗날 찾아올 신의 대리인, 즉 구원자가 저들을 모두 지옥에서 구원하여 신의 곁으로 가는 길을 인도해 줄 것이다ㅡ 라는게 세레니티 교단의 신념. 결국 찾아오게 된 구원자가 누구인지는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사실 세레니티 교단의 신도들은 신과 그의 구원자를 믿는 것은 둘째 치고, 교주 미카엘의 인품에 인간적으로 감화 되어 입교한 사람들 또한 적지 않았다. 그런 이들은 대부분 고위급 인사들. 그들이 정말로 따르는 것은 세레니티 교단도, 신도, 구원자도 아닌 미카엘 그 자체였으니. 물론 워낙 큰 종교인 만큼 순전히 미카엘이 자신을 구원해 줄 하늘에서 내려온 구원자라고 믿는 이들이 더 많았지만 말이다.
무엇이든 용서하겠다는 그녀의 끝없는 포용력, 언제나 건네는 따뜻한 위로의 말, 여느 누구라도 한 번쯤은 혹하게 만들 거침없는 입담. 그런 것들과 함께 마치 정말 천사라도 보고 있는 듯한 신비로운 자태... 거기다 만약 그녀가 자신을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 구원 ' 해 주었다면? 아무리 허무맹랑한 말이라도 그녀의 입에서 나온다면 그럴듯 해 보이고, 대놓고 거짓부렁을 야기해도 그녀가 하는 이야기이기에 믿고... 그런 신앙에 가까운 믿음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이를 어쩌나, 그런 절대적인 신앙은 이미 세레니티 교에서 이루어 지고 있었다.
교주로서의 활동
미카엘은 세레니티 교단의 교주로써, 초고교급, 지금은 전 초고교급 사이비 교주로써 꽤나 많은 일을 행했다. 미카엘이 세간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열 일곱살 때였고, 즉 대중적인 활동을 한 것은 겨우 7년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 업적 만큼은 겨우라는 수식어가 붙기에는 꽤나 성대한 것들이었다. 다만 단 한가지 신경쓰이는 것이라면 미카엘이 키보가미네에 출석하지 못한 것도 이러한 초고교급 사이비 교주로서의 활동이 바빴기 때문이라기엔 입학한 17세, 1학년 때 부터 19세, 3학년이 되는 겨울까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단 한번도 없기 때문 이었다. 어디 오지로 봉사활동이라도 갔던 것일까?
아무튼, 그런 미카엘은 크고 작은 봉사활동이나 기부는 물론, 전 세계의 교도소를 찾아다니며 범죄자 하나하나의 회개를 위해 진심으로 기도해주는 것 부터 세계를 순회하며 대형 기도회를 여는 것 까지... ... 그야말로 엄청난 영향력이었다. 전자의 경우 범죄자들이 감동하여 눈물을 펑펑 쏟았다는 교도관의 목격담으로, 후자의 경우 언제 어디서든 기도회가 열리는 날이면 주위의 교통이 마비되는 현상이라거나... 하는 것들이 그녀의영향력 을 증명해 주고 있었다.
미카엘이 입을 열 때면 언제나 스포트라이트가 비추어 졌고 그녀의 한 마디 한 마디는 기사에 그대로 올라가곤 했다. 신도가 아닌 사람들의 반응은 대충 손가락에 꼽을 수 있었는데, 그래봤자 사이비에 불과하다는 경멸의 시선이 첫번째, 그래도 그 언변이나 모두를 사랑하는 자비로움 자체는 인정해 줄 만 하다는 평가가 두 번째, 그리고 입단 직전이라고 할 수 있는 호의적인 사람들이 세 번째, 별 관심 없는 이들이 네 번째 경우였다. 그들이 공통점이라고 하면... 대부분 그녀의 신도들이 하나같이 거물들인 만큼 그녀의 심기를 최대한 거스르지 않으려 했다는 것 정도?
말투와 호칭
기본적으로 상냥하고 나긋나긋한 말투. " ~지요. ", "~답니다.", "~네요." 등 부드럽고 기품있는 경어를 나이나 지위 등에 관계 없이 사용한다. 말을 놓는 일은 몹시 드물며 상대방이 말을 놓길 원하더라도 극구 사양하는 편.
부르는 호칭은 국적에 관계 없이 (한국, 중국 등 이름을 부르는 것이 일반적인 나라를 제외하고) 성. 긴 성은 짧게 줄여 부른다. 말을 놓는 걸 불편해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타인과의 요비스테도 꺼려 하는 편이다. 예의를 중요시 하는 걸까? 아니면 다른 생각이 있는 걸까.
쉿!
그 밖에... 그녀를 보고 한 눈에 알 수 있는 것, 그게 아니면 그녀와 함께 지내며 눈치챌 수 있는 것을 제외하고 온전히 공개된 정보라곤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 없었다. 그녀에 대해 공개된 정보랄 것은 본명인지 아닌지도 의심스러운 이름 하나와 28세의 여성이라는 것, 그리고 몹시 상냥하고 재치있는 입담을 가졌다는 것 뿐! 나이마저도 키보가미네의 같은 기수 학생이 신입생 명단에서 그녀의 이름을 보았던 것 때문에 겨우 밝혀졌다고 한다. 그 밖의 정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와 같은 단순한 정보부터 사이비 교주로 이름을 떨치기 전엔 어떻게 살아온 것인지, 가족 관계는 어떤지, 어디서 사는지... 무엇 하나 제대로 아는 이는 없었다.
아마 의도된 신비주의인 것일까? 그런 그녀의 전략은 대중들에게, 그리고 곧 그녀의 신도들에게 잘 먹혀들어간 듯 보였다. 실제로 제대로 공개된 것 하나 없는, 신비로운 자태의 그녀가 하얀 미사보를 쓰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정말 자신이 입이 닳도록 말하던 신에게 한 걸음 다가간... ... 그래, 이 세상의 존재가 아닌 것 처럼 보였으니 말이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 달콤한 입담까지 더한다면, 글쎄... 삶이 팍팍한 사람이었다면 쉽게 그녀의 이야기에 넘어갈 만도 하다고 본다, 혹은, 그녀였기에 넘어가 준 것이거나?
[지부장으로써]
지금에 와서야 좀 괜찮아 진 상황이지만, 사실 미래 기관의 사람들 중 몇몇은 사이비 교주로 불리는 그녀가 미래기관에 들어온 것을, 거기다가 지부장에까지 뽑힌 것을 꽤나 달갑지 않게 생각했다. 미카엘은 14지부의 일을 확실히 처리하긴 했지만, 아무튼 고속승진 비슷한 것을 하기도 했고... 굳이 그 때문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상사가 악명높은 사이비 교주인 것을 어느 누가 마음에 들어 하겠는가? 자신이 그 종교인이 아닌 이상 말이다. 그녀는 지부원들에게ㅡ사실상 모든 사람들에게, 속에 무슨 생각을 감추고 있건 간에 일단은ㅡ친절했으나 찝찝한 마음을 감출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만이 터져나오지 않은 것은 그녀의 유능함 때문이었다. 비록 찝찝한 구석이 있는 사람이라지만 미카엘의 달콤한 입담은 14지부의 주된 업무인 미래 기관의 홍보 활동에는 아주 적합한 것이었으니 말이다. 물론 여전히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는 모양이지만... ... 이미 지부장은 되어 버렸고, 끌어내릴 힘은 없고! 별 수 없었다.
나를 사랑하는 너를,
나는 여전히 사랑한다.
내 모든 삶을 다 해서.
_ 하가, 시타를 위하여
사랑!
내 사랑은
탄식의 아름다움으로 수놓인
황혼의 나라였지
_ 이정하, 황혼의 나라
당신이 나를 사랑하는 만큼... 아니, 그보다 더 사랑할게요.
미카엘은 언제나 남을 깊이 사랑했고, 모든 사람을 가엾이 여겼다. 그래, 그야말로 자비 그 자체라고 할 수 있겠다. 언제나 미카엘의 최우선은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들이었고 어떠한 죄를 지은 사람이라도 미카엘과 신의 이름 하에 새롭게 태어났으며, 죄를 사하여 용서를 구했다. 그렇다면 미카엘이 그들을 용서해 주었는가? 하는 것은 두 번 말하면 입이 아플 사실. 가히 수많은 이들의 신앙을 받는 이 답다고 할 수 있겠다. 그녀는 자신이 받는 신앙과 사랑에 보답했고, 사랑하고, 용서했다.
상냥한
가끔씩 말 한 마디로 영원히 다른 사람을 정복하는데,
그런 말들이 뭘까?
_ 마누엘 푸익, 거미여인의 키스
후후... 그래요?
' 밑도 끝도 없이 착하다 ' 는 것이 이런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상냥한 사람이 바로 미카엘이었다. 발화점이 높아서인지 화를 내는 일이 없었으며 ㅡ사실 그녀가 화를 내는 것을 본 이가 없을 정도였다. 이 정도면 아예 내지 않는다고 해도 괜찮지 않을까?ㅡ 언제나 미소지은 얼굴로 다른 사람을 대했다. 그것만으로도 무척이나 친절한 사람이라는 말을 들을 만 했지만, 말씨가 나긋나긋하고 사용하는 단어나 문장이 부드러워서인지 더욱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았다.
그런 미카엘의 모습은 그녀를 인간 이상의 존재... 그러니까, 그들의 "신" ... ... 뭐, 정확히는 신의 대리인에 걸맞은 사람으로 보이게 했다. 어떠한 상황에도 화내지 않고 감싸안아 주는 모습은 가히 신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것이 아니겠는가.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오히려 그런 모습을 보고 속을 알 수 없는 사람 이라던가, 사이비 교주 주제에 상냥하게 웃어 신도들을 꼬드길 셈이라던가, 웃음 뒤에 뭘 감추고 있는 건지, 속이 새까맣다는게 눈에 훤히 보인다던가... ... 하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 놓기도 했다.
예리한
나는 늘 누군가가 나를 발견할까봐 두려웠고
막상 아무도 발견해주지 않으면 서글펐다.
_ 커티스 시튼펠드, 사립학교 아이들
... ... 진실을 고하세요.
미카엘은 언제나 모든 것들을 관찰했다. 아닌 척 하며 유심히 살펴보고, 대수롭지 않는 양 굴며 남을 떠보곤 했다. 그 탓인지 타인의 감정을 소름끼칠 정도로 잘 알아챘고, 그런 만큼 대화하는 상대방의 약점을 알아내는 것 또한 그녀의 특기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런 그녀는 다른 사람들의 약점을 잘 파고들었다. 하지만 파고들어 화를 돋구는 것이 아닌, 부드러운 말로 구슬려 자신에게 마음을 열도록 했을 뿐.
미카엘의 상냥함과 뛰어난 화술, 그리고 재빠른 눈치와 예리함
어긋난 윤리관
사랑만이 우리를 구원할 수 있지만 안타깝게도 사랑이 세계의 진실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세계의 진실이란 밤처럼 냉정한 것이다.
_이장욱, 천국보다 낯선
제 행동에 문제라도...?
여느 사이비가 그렇지 않겠느냐만은, 미카엘이 아무리 친절한들 상당히 비틀린 윤리관을 가지고 있는 것은 평소 행동 하나하나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미카엘을 만나본 예전 신도에 따르면, 다른 사이비들이 거짓으로 어긋난 윤리를 말하고 있다면, 미카엘은 모든 것이 진심이기 때문에 때론 더욱 섬뜩할때도 있다. ... ... 고 한다. 그녀에 대한 판단은 개인의 자유겠지만, 글쎄... ...
이런 그녀가, 애시당초 사이비들의 정점에 있다고 할 수 있는 전 초고교급 교주인 미카엘이 제아무리 겉보기에 선하고 친절한 사람이라 한들 인격적으로 완벽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까? 굳이 변명하자면 미카엘은 모든 것을 사랑했기 때문에 옳지 못한 것마저 사랑했던 것 뿐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꽤나 역설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녀의 재능을 배제하고서라도, 과연 무조건적인 사랑은 죄가 아닌 것일까? ... ... 이 질문에 누가 대답할 수 있겠는가. 그 미카엘의 앞에서.
힘 ★☆☆☆☆
지능 ★★★☆
관찰력 ★★★★★
정신력 ★★★★★
운 ★
전 초고교급 사이비 교주
당신이 이 세상과 교류하며 살아가고 있다면, 수년 전 일본을, 아니,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신흥 종교ㅡ다른 말로는 사이비!ㅡ 세레니티 교단 을 알고 있을 것이다. 내로라하는 일본의 정계 인사들부터 미국 출신 대기업의 대표이사, 한국의 보배라 불리우던 인정받는 유능한 의사, 심지어는 한창 스크린을 뜨겁게 달구던 당대 최고의 헐리우드 인기 배우조차 사이비 파문에 빠지게 했던 그 세레니티 교단!
그리고 교주, 미카엘! 그녀는 몇년 전 어느날 혜성ㅡ적어도 기자들에게는!ㅡ처럼 전 세계 온갖 언론들에 보도되었다. 기사의 내용들은 당연히 온갖 유명 인사들이 빠진 사이비 종교와 그 종교의 교주에 관한 것들! 그럼에도 그녀는 자신을 찾아온 취재진들을 극진히 대접하며 느긋한 인터뷰를 진행해 더욱 화제가 되었고 말이다. 그 때 당시에는 어느 기자가 한 특종을 잡은 것이 일파만파 퍼진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지금 와서는 미카엘, 그녀가 유명세를 타기 위해 고의적으로 정보를 퍼뜨린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 물론 그 이야길 들은 교단의 신도들은 불같이 화내며 교주님을 욕되게 하지 말라며 고함쳤지만!
그렇게나 많은, 그리고 대단한 거물급 신도들을 거느린 교주임에도 타 신흥 종교들과는 달리 범법 행위와는 거리가 먼 듯 보였다. 오히려 선행을 하고 다녔으니 말이다! 덕분에 그녀를 곱지 않게 바라보는 사법 기관도 그녀를 엄중한 법의 심판을 받게 하지 못한 것이리라. ㅡ아니면 사법 기관의 높으신 분께서도 그녀의 신도 중 한 명이었거나!ㅡ 아무튼, 미카엘은 작게는 보육원이나 양로원 등에 봉사활동을 다녔고, 크게는 직접 빈민국에 발걸음하여 발로 뛰며 그들을 돕곤 했다. 그런 모습들을 보면... 돈도 적지 않게 있는 것 같지? 그녀의 그런 행동들이 신도들을 모으고 그들의 신앙을 더욱 굳히기 위해서이든, 순수하게 타인을 돕기 위해서이든 그녀가 베푸는 것에 아끼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은 불변의 사실이었다.
그런 업적이라면 업적이라 할 수 있는 공을 세운 그녀는 당시 겨우 열 일곱살의 나이였고, 그녀의 존재가 언론에 보도되기가 무섭게 초고교급 사이비 교주 ㅡ그녀의 신도들은 사이비가 웬 말이냐며 격노했으나 그녀는 상냥히 웃어보일 뿐이었다ㅡ로 인정받았고, 현재 미래기관 14지부 지부장의 자리까지 오른 것이었다! 물론, 세레니티 교단은 아직 건재하다!
★★★★★
전세계 대부분이 알고있음
“ 당신을 위해 기도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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