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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펜던트✦안에 사진을 끼워놓을 수 있는 형식의 펜던트. 우미, 츠치와 함께 찍은 사진이 들어있다. …츠치의 얼굴은 까맣게 낙서가 되어있어 알아볼 수가 없다.
전 초고교급
해상교통관제사
유우마 소라
Yuuma Sora
ユウマ ソラ
나이
23
기수
57기수
키/체중
굽포 160cm
굽미포 152cm
44kg
성별
시스젠더 여성
국적
일본
생일
6월 28일
활동 구역
일본
키보가미네 학원 출석률
10
하루도 빼먹지 않고 모두 출석함.
같이 재학한 윗학년 아래학년 모두 알고있음.
13지부 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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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머리카락에 꼽고 있는 핀은 진짜 우미에게 선물받은 것으로, 아주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
2. 우미가 추락으로 죽은 탓에 높은 곳을 좋아하지 않는다.
2-1. 하지만 공포증은 아닌지라 높은 곳에도 무리 없이 올라갈 수 있다.
3. 소중한 누군가가 자신의 곁에서 사라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늘 가지고 있는 상태이다.
3-1. 그런 경험은, 두 번은 하고 싶지 않았으니까.
▶ 츠치에게 ◀
“우리는 처음부터 잘못됐어. 그렇지?”
✦
그녀는 단 한 사람. 야마나시 츠치에게만 태도가 달라졌다. 다른 이들에게 보여주는 사람 좋은 미소 같은 건 없었다. 그 앞에서 보여주는 웃음이라고는 비웃음 같은 부정적인 종류 뿐이었다. 물론, 타인 앞에서 우미를 연기하고 있는 야마나시 츠치에게는 이러한 태도를 취하지 않는다. 두 사람만 있을 때, 츠치의 모습의 그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이니. 말투도 바뀌었다. 딱딱하고, 명백하게 원망을 담은 신경질적인 말을 내뱉었다. 그 대부분은 원망하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무관심했다. 어디서 무얼 하던 궁금해하지 않았다. 명백하게 선을 긋고, 차갑고 냉담하게 굴었다.
힘 ★☆☆☆☆
지능 ★★★☆
관찰력 ★★★★★★
정신력 ★★★★
운 ★
※전 초세계급 항공교통관제사, 야마나시 츠치
널 원망하고 있어. 언제나 기억해, 넌 어디까지나 대역이지 진짜가 아니라는 걸.
✦그녀는 누구보다도 그를 원망한다. 자신을 제외한 모두의 행복이라는 명목으로 그의 거짓에 동조하고 있지만, 그것은 그를 좋아할 수 있게 된다는 말은 아니었다. 우미를 위해 살아. 넌, 그래야만 해.
★★★★★
전세계 대부분이 알고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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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널 원망해, 네가 아닌 널 미치도록 그리워하고있으니까. ”
1. 그녀에게는 쌍둥이 오빠가 있었다. 유우마 우미. 나의 하늘, 모든 것. 언제나 둘이서 함께야. 우미는 늘 습관처럼 말하고는 했다. 나는 하늘, 너는 바다. 우리가 세상을 지켜보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지금의 그녀가 해상교통관제사가 된 것도 결국은 우미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서라고 말해도 무관할 정도로, 그녀는 그런 이야기들을 계속해서 들어왔다.
2. 그녀와 그의 집에는 함께 살게 된 아이가 있었다. 아이와 그녀의 부모님은 매우 친한 사이였는데, 사고로 두 분이 돌아가신 이후 마땅히 맡아줄 친인척이 없었기에 그녀의 집에서 맡기로 한 것이다. 이름은 야마나시 츠치. 그 애는 두 사람과 너무나도 닮아 있어서, 자세한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은 셋이 모두 쌍둥이라고 착각할 정도였다. 꽤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고 생각했다. 단지, 셋의 관계는 우미가 있어야만 유지될 수 있었던 게 문제였던 모양이다. 그녀와 츠치의 관계는 딱 그런 느낌이었다. 친구의 친구, 셋이 있으면 괜찮지만 둘만 남았을 때는 어색한. 그래서일까, 셋이서 어울릴 때도 많았지만, 그녀는 우미와, 츠치도 우미와 따로 어울리는 시간이 더 많았던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2-1. 그리고, 그 일이 일어난 건 12살이 되었을 때였다.
3. 추락사고. 그 누구보다도 하늘을 향했고, 바랐던 아이가 하늘로 흩어졌다.
4. 현장에 함께 있지 않았던 그녀가 츠치를 통해 전해들은 사실은 아주 단편적인 것 뿐이었다. 추락. 구하지 못했다. 내 잘못. 개중에서는 분명 낡은 난간이라던가, 건물의 노화 같은 사고의 원인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으나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없었던 그녀의 귀에 그런 것들이 들어올 리가 없었다. 화가 났다. 원망이라는 감정이 이토록 간단하게 생길 수 있는 것인지 몰랐다. 왜 구하지 못했어? 전부, 전부 네 잘못이야. 너만 아니었다면, 우미는. 우미는.
4-1.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난 내 하늘을 잃었어.
5. 모든 게 망가졌다, 무너져내리기 시작하는 것도 한 순간이었다. 괴로운 건 그녀 뿐만이 아니라, 부모님도 마찬가지였다. 시작은 이름을 틀리게 부르는 것 정도였다. 가끔씩, 그녀의 부모님은 츠치를 우미라고 부르곤 했다. 아무래도 쏙 빼닮은 외모가 큰 영향을 줬으리라. 문제는 이런 일이 한 두번으로 그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이름 다음에는 태도가 바뀌었다. 태도 다음에는 모든 행동, 취급들이 바뀌었다. 그녀는 몇 번이고 부모님에게 소리쳤다. 우미는 죽었다고, 저건 츠치라고. 그럼에도 바뀌는 것은 없었다. 울음이 터져나왔다.
6. 그리고, 얼마 가지 않아 츠치가 그녀에게 말해온 것이었다.
6-1. 우미의 대역이 되겠다고.
7. 인정할 수 있을리가 없었다. 우미의 대신 같은 건 누구도 될 수 없었으니까. 하지만, 그녀가 아무리 말한들 츠치는 이미 마음을 굳힌 듯 하였고, 선택을 번복하지 않았다. 다음 날, 그녀의 눈에 들어온 것은 우미를 연기하며 부모님과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츠치였다. 무언가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럼에도 그녀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그 광경을 보는 순간. 자신만 입을 다물고, 원망을 하고, 함께 연기를 한다면 모든 것은 제자리로 돌아갈 것이라는 걸 어렴풋이 눈치챈 것이다.
7-1. 그녀는 결정했다. 그의 거짓말에 동참하기로.
8. 대신, 그녀는 조건 하나를 걸었다.
8-1. 네가 우미가 되기로 결정했다면, 함께 우미의 꿈을 이루는 데에 협력해줘. 그게, 우미를 위한 마지막 배려라고 생각하고.
9. 우미를 연기하는 그의 곁에서 그녀는 웃었다. 진실을 거짓으로 덧칠해나갔다. 너는 하늘, 나는 바다. 우리가 세상을 지켜보는 사람이 되도록. 죽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해서 우미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이제 남은 건, 이 거짓된 평화를 유지하는 일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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